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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국일보 금융포럼] 'AI, 자본시장의 변화를 말하다'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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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블록체인의 시너지… "지금 씨앗 심어야 열매 딸 수 있다" 


[2026 한국일보 금융포럼]
"블록체인, AI 신뢰성 강화… 확장 가능성"
"세계 STO 표준 전쟁, 우리 기술로 선점"


인공지능(AI)과 함께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또 다른 기술은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과 AI의 융합은 서로의 기술을 강화하며 시너지를 내고, 토큰증권(STO)의 도입은 디지털 금융의 영토를 넓힐 기회가 될 수 있다. 블록체인과 AI의 융합이 아직은 '미개척 고성장 분야'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한국의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와 투자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볼룸에서 한국일보가 주최한 금융포럼에서 "블록체인은 AI의 신뢰성을 강화할 수 있고, AI는 블록체인의 최대 강점인 보안성과 가용성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려 줄 수 있는 기술"이라며 "미래 핵심 과제로 주목받는 두 기술의 융합은 실무에서도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한번 기록되면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특성을 가진 블록체인이 AI 학습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가 금융소비자에게 상품을 추천할 때 블록체인에 저장된 기록을 활용해 '설명 가능한 AI'로 작동할 수도 있다. 반대로 AI는 사람의 힘으로는 전수조사가 불가능한 모든 블록체인 거래를 감시하는 '디지털 감시반' 역할을 하고, 이상 징후도 사전에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다만 아직 최근 5년간 자본시장·핀테크 관련 특허 2,067건 중 블록체인과 AI의 융합 특허는 25건에 불과할 정도로 초기 단계의 미개척 분야로 꼽힌다. 가능성은 있지만 표준화와 상용화 방향이 불투명한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것이다. 이에 융합 서비스를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하는 등 혁신을 가속화할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기관과 정부가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기술 혁신을 장려해야 한다"며 "지금 씨앗을 심어야 나중에 열매를 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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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한국일보 금융포럼 'AI, 자본시장의 변화를 말하다' 중 기홍석 숭실대 정보과학대학원 기술경영학과 교수가 '클라우드 기반 STO의 글로벌 진출 방향'에 대한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기홍석 숭실대 정보과학대학원 교수(클라우스DX CSO)는 "전 세계가 STO 표준을 놓고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의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초기 시장인 STO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 교수는 갓 제도권에 편입된 국내 STO 시장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4.5% 수준인 367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 투명성이 확보됐고,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가 새로운 투자층으로 등장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는 설명이다.


기 교수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규모의 경쟁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아세안과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선점할 것을 제안했다. 기 교수는 "중립적이고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은 글로벌 파트너에게 중요한 대안이 되는 만큼,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금융 라이선스를 딸 수 있도록 민관이 합심해 마중물을 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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